維歲次辛酉二月朔庚」 　午二十八日丁酉前玄化」 高寺住持僧統闡祥亡過人」 　乞不幸早終今月錢九萬」 麗九千九百九十貫文買墓」 　地一段東至靑龍西至白」 國虎南至朱雀北至玄武保」 　人張堅固見入李定度已」 　後不得軒有侵奪先有居」 　　臺遠避千里之▨▨▨▨」 　　(陰記) 　　　急急如律令勅」

고려국(高麗國)<題額> 유세차(維歲次) 신유년(인종 19, 1141), 초하루가 경오일인 2월 28일 정유일에 전 현화사(玄化寺) 주지 천상(闡祥) 승통(僧統)이 죽었다. 고인이 바라건대, 불행하게도 일찍 죽었으나 이제 99,990 관문(貫文)¹ 관(貫)은 돈의 꿰미이며, 문(文)은 돈의 단위를 의미하는 듯하다. 의 돈으로 묘지(墓地) 1단(段)을 사니, 동쪽은 청룡(靑龍)에 이르고, 서쪽은 백호(白虎)에 이르며, 남쪽은 주작(朱雀)에 이르고, 북쪽은 현무(玄武)에 이른다.² 보증인(保人, 保證人) 장견(張堅)³이 굳게 지키고 있고 이정도(李定度)⁴가 뒤에 있으니, 바꾸거나 빼앗을 수가 없다. 대(臺)에 먼저 살던 자는, 멀리 천리(千里)의 ▨▨▨ 피하라. <뒷면> 빨리 빨리 율령(律令)대로 시행할 것을 명령한다. [출전　:　『역주 고려묘지명집성(상)』(2001)]

　　維歲次辛酉二月朔庚」 　午二十八日丁酉前玄化」 高寺住持僧統闡祥亡過人」 　乞不幸早終今月錢九萬」 麗九千九百九十貫文買墓」 　地一段東至靑龍西至白」 　虎南至朱雀北至玄武保」 　人張堅固見入李定度之」 　後不得軒有侵奪先有居」 　　臺遠避千里之▨▨▨▨」 　　(陰記) 　　　急急如律令勅」

　　　維歲次辛酉二月朔庚」 　　午二十八日丁酉前玄化」 高　寺住持僧統闡祥亡過人」 　　乞不幸早終今用錢九万」 麗　九千九百九十貫文買墓」 　　地一段東至靑龍西至白」 國　虎南至朱雀北至玄武保」 　　人張堅固見入李定度之」 　　後不得轉有侵奪先有居」 　　臺遠避千里之▨▨▨」 (裏面) 　　急急如律令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