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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용어명 아스타나고분군(吐魯番阿斯塔那古墳群)
설명 중국 신강 위그르자치구(新疆 維吾爾自治區) 투르판 동남 약 40㎞ 지점의 아스타나 및 하라허주어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서진(西晉)에서 당대(唐代)까지의 고창성(高昌城) 거주민의 묘역이다. 1930년 중국학자에 의해 최초로 현지 조사되어 묘지 및 여러 유물들을 수습하였다. 1959년 이후 신강 위그르자치구박물관, 신강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에서 아스타나와 하라허주어 지역에 대해 13차에 걸쳐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하여 서진 시기부터 당(唐) 대역(大歷) 연간(年間)에 이르는 고분 400기를 발굴하였다. 고분에서는 다량의 부장품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견직물·문서 등이 다수 출토되어 고분 편년에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아스타나고분군의 편년은 고분의 구조와 출토유물을 근거로 대략 3기로 분류된다. 제1기는 진(晉)에서 16국시기(十六國時期, 3~6세기 초)에 해당하는 고분군이다. 경사식 묘도를 갖춘 토동묘(土洞墓)와 수혈식묘도를 갖춘 토동묘가 대종을 이룬다. 묘실 평면은 방형이고, 천장은 궁륭형 혹은 복두형이다. 출토유물로는 목용과 소성도가 높은 회색경질도기가 주를 이루며, 도기 표면은 장식을 하지 않았다. 묘지는 소량 출토되었으며, 벽화의 주요 소재는 묘주의 장원생활(莊園生活)을 담고 있어 하서(河西)지역의 위진묘(魏晉墓)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2기는 국씨고창시기(6세기 초~7세기 중엽)로서 수혈식묘도를 갖춘 토동묘(土洞墓)는 완전히 소멸되고 경사식 묘도의 토동묘만 존재하는 시기이다. 목관을 장구(葬具)로 사용한 고분이 이전 시기에 비해 격감하고 있으며, 목용의 부장도 눈에 띄게 감소하였다. 부장용기는 대부분 명기화되어 이전 시기에 주종을 이루었던 경질회색도기는 채색회도로 대체되었다. 벽화의 내용 중 복희씨(伏羲氏)가 새로 출현하고 있으며, 전질의 묘지가 크게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부터 지면에 가족구성원을 합장한 묘역을 의도적으로 구획함으로써 종법 관계의 구체적 반영이 관찰되고 있다. 제3기는 당(唐)의 서주시기(7세기 중엽~8세기 중엽)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고분의 형태는 2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일부 대형분의 경우 용도를 증설하고 있으며, 용도 양 벽에 감실을 둔 예도 보인다. 부장품으로 도용의 개체수가 급증하였는데, 그 형식은 중원지역의 당묘 부장품과 거의 흡사한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벽화의 형식은 인물·화조도 등이 주를 이루어 회화 양식과 기법에 있어 중원지역에 근접하였음을 알 수 있다.(조윤재)
참고문헌 絲綢之路-漢唐織物(新疆維吾爾自治區博物館, 文物出版社, 1972), 吐魯番晉-唐墓葬出土文物槪說(新疆維吾爾自治區博物館, 文物1977-3, 1977), 建國以來新疆考古的主要收穫(新疆維吾爾自治區博物館, 文物考古工作三十年, 文物出版社, 1979)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고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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