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가거도패총(新安 可居島貝塚)
설명 전라남도 기념물.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위치한다. 패총은 섬 북쪽 등대가 설치되어 있는 구릉의 남서사면 말단부에 위치한다. 1967년과 2005년 두 차례의 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2005년에 이루어진 조사는 패총의 중심으로 추정되는 곳에 5×2m 크기의 트렌치조사를 실시하였다. 패층은 22개 층이 확인되었으며, 북쪽에서 남쪽방향으로 10°정도 기울어져 있다. 이는 야산 경사면에 의한 것으로, 인위적인 유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사를 이루고 있다. 패총의 조사결과 순패각층 5개층, 혼토패각층 11개층, 수혈유구 1기, 집석노지 2기, 황갈색경화층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은 크게 인공유물과 자연유물로 나뉜다. 인공유물은 토기류, 석기류, 골각기류 등이 있으며, 자연유물은 각종 동물유체가 있다. 토기는 전기의 구순각목문토기, 횡주어골문토기, 패각조흔문토기와 후만기의 격자문토기, 점열문토기, 이중구연토기가 출토되었는데, 무문양토기가 주를 이룬다. 토기의 기형은 저부의 형태에 따라 평저와 원저로 나뉜다. 석기는 결합식조침 축, 석부, 돌날, 갈판 및 갈돌 고석(敲石) 등으로 수량 면에서는 소량인 편이다. 골각기는 결합식조침 침부, 작살, 자돌구(刺突具), 장신구가 출토되었다. 자연유물 중 패류는 전복·두드럭고둥·소라·홍합이 주를 이루며, 포유류로는 강치와 돌고래가 확인되었고, 어류는 혹돔·방어·상어 등이 확인되었다. 층위는 모두 22개층으로 패층의 양상과 출토 유물로 보아 크게 2개의 문화층으로 나눌 수 있다. Ⅰ문화층은 맨 아래층인 흑색부식토층∼10번째 층인 혼토패각(混土貝殼) 6층까지로 구분할 수 있다. Ⅰ문화층은 이중구연토기의 부재, 압날문토기편과 결합식조침의 출토가 특징이며, 신석기시대 전기로 볼 수 있다. Ⅱ문화층은 순패각 1층∼21번째 층인 순패각층이다. Ⅱ문화층은 이중구연토기를 표지유물로 삼을 수 있으며, 신석기시대 전기 단계의 압날문·압인문 원저부편 등도 혼재 되어 있다. 출토 유물로 미루어 보아 신석기시대 전기와 후기에 점유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많은 자연유물들은 주변의 서해안 및 남해안 도서지방의 패총에서도 출토되고 있어 수렵 및 어로, 패류채취 등 당시의 생업활동의 양상을 알 수 있다.(김건수)
참고문헌 남해도서고고학(김원룡·임효재, 서울대학교문리대학 동아문화연구소, 1968), 흑산도지역의 선사유적(최성락, 도서문화6,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 1988), 신안 가거도패총(국립광주박물관, 2006)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신석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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