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 바둑돌(棋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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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바둑을 둘 때 필요한 도구로 검은색, 흰색 두 종류가 있으며 중국의 윈난(雲南) 성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보통 흑은 181개, 백은 180개를 만든다. 단 이 돌의 숫자는 규칙상에서는 의미가 없고 대국 중에 부족한 경우 적당히 채운다. 바둑을 할 경우 간단히 돌이라 부른다. 고분에서 출토되는 바둑돌은 표면이 마연된 자연석으로 거의 타원형(?圓形)을 이룬다. 크기는 보통 1~2.5㎝ 정도로 여러 가지가 있다. 색깔은 순백색과 흑색 이외에도흑백이 불규칙하게 얼룩진 것도 부분적으로 확인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예로는 신라 고분에서는 경주 금관총과 천마총 출토품이 유일하다. 그 외에 경주 분황사에서 전(塼) 바둑판이 확인된다. 바둑판은 길이 42㎝, 너비 43㎝정도로 가로와 세로로 각각 15줄이 그어져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바둑판이다. 그 밖에도 일본 미에(三重) 현의 인덴(位田) 유적에서도 10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둑돌이 출토되었으며, 쇼소인(正倉院)에는 백제 의자왕이 선물한 것으로 전해지는 바둑돌과 바둑판 세트가 있다. 이 바둑판 세트는 바둑돌의 경우 코끼리 상아를 염색하고 표면을 조각해서 만든 홍아발루기자(紅牙撥鏤?子), 감아발루기자(紺牙撥鏤?子 ) 두 가지와 석영으로 만든 흑기자(黑?子), 사문석으로 만든 백기자(白?子)가 있다. 그 외에도 바둑통인 은평탈합자(銀平脫合子)와 바둑판인 목화자단기국(木畵紫檀?局)도 함께 남아 있다. 이러한 바둑은 고대 선인들이 즐기는 놀이 문화로 인식된다. 흑색과 백색의 바둑알은 음과 양을 상징하여 음양오행, 천지인의 사상이 이입된 것으로 도교에서 몸과 마음을 보존하는 양생법의 일환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도교적 신선 사상이 이입된 표지 유물이 고분에 출토된 점은 운모(雲母)와 더불어 당시의 신앙적 내세 관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김은경) |
참고문헌 | 한 권으로 읽는 도교(張恩富 저, 김영진 역, 산책자, 2008) |
구분 | 용어 |
사전명 |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고분유물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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