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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고학사전(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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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명 아슐리안문화(Acheulean culture)
설명
전기구석기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석기문화는 주먹도끼문화와 찍개문화라고 할 수 있다. 주먹도끼문화(Hand-axe culture)는 중기 갱신세에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의 넓은 지역에 분포하였다. 아슐리안문화는 이 주먹도끼문화를 대표하며 클라크의 분류로 모드 2에 해당한다. 이 석기문화는 프랑스의 성. 아슐(St. Acheul)에서 다량의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붙혀진 이름이다.
이 주먹도끼의 기술형태학적 특성은 석기에 양면박리된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프리카의 가장 오래된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전형적인 주먹도끼와 그와 유사한 가로날도끼와 주먹찌르개 등 기술적으로 주먹도끼와 유사한 몸돌석기들이 함께 출토되고 있어서 이들을 양면석기(biface)라는 용어로 이 석기군을 통합하여 부르기도 한다. 아프리카에서의 아슐리안 유적들은 석기와 몸돌이 양면박리된 것이 40%, 혹은 그 이상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양면석기가 출토되는 유적들 가운데 소위 아슐리안 주먹도끼로 불리워지는 정교하고 대칭형으로 박리된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올도완 이전에 그리고 몸돌-격지석기군과 연관된 아슐리안 석기군은 타원형의 자갈돌을 가지고 박리하는 상태로 점진적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유럽에서 프리-아슐리안(pre-Acheulean)에서 아슐리안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도구제작에서 점진적인 정형성(定型性)을 보이는 것은, 돌망치를 주로 사용하던 전단계와 달리 힘의 조절 여하에 따라 원하는 곳의 박리가 가능한 뼈나 뿔로 된 약한 망치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아이작(G.L.Isaac)은 큰 격지를 떼어내는 기술은 아슐리안문화가 아프리카에 등장한 시점부터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이었다고 보았다. 이러한 능력은 양면석기를 제작하게 하는 동인으로서 석기제작에 기초가 되었다. 의도적으로 인지된 석기를 제작했건 단순히 격지를 떼어내기 위한 몸돌로 사용되었건 관계없이 거친 타원형의 양면석기는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올두바이에서처럼 아슐리안석기군에서 양면석기는 자갈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10㎝이하의 보다 작은 격지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아슐리안 양면석기의 제작이 자갈돌을 박리하는데에 점전적인 정제성이 나타나거나 큰 격지를 생산한 능력을 가짐으로서 기술적인 형식이 있다는 식의 견해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 
올로르게세일리에(Olorgesailie) 유적처럼 한 지역의 유적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주먹도끼 제작과 아슐리안 석기군의 제작이 수만 년 동안 보수적이고 비전진적인 양태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을 밝히는데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더욱이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의 양면석기 예는 유적들간의 거리차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기술형태학상으로 서로 유사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1백만년 동안 지속되어온 초기 인류의 석기제작기술을 대표한다. 초기 아슐리안문화에서 주먹도끼와 그와 관련된 석기들은 한쪽면이 다른면 보다 편평한 특징을 갖는다. 이때 큰 격지의 타격면이나 자갈돌로 만들어진 주먹도끼의 표피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형태도 항상 정형(定形)의 형태를 유지하지 않는다. 아슐리안문화의 최말기에 들어서면 이 석기를 생산하는데 많은 기술이 개발 적용되면서 세련되고, 편평하며, 대칭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중기구석기시대에는 양면으로 잘 박리된 양면석기들이 주로 발견된다. 하지만 사용하는 석재와 유적의 성격에 따라 아슐리안문화 최말기에도 거칠게 박리된 양면석기들이 나타날 수 있다.
찍개문화(Chopper-Chopping tool culture)라고 불리워지는 일련의 석기문화는 구대륙 전역에 동일한 시기에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는 이 찍개전통이 일반적인 것으로 보았으나 최근에는 동아시아일대에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들이 발견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 주먹도끼의 기원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기술형태학적 유사성을 보이는 석기들은 다수 발견되고 있다. 아직 이 문화의 기원과 편년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사용한 집단의 단선적 이동의 입장에서 보는 학자는 없는 듯 하다. 
대부분의 아슐리안문화는 호모 에렉투스의 주민들에 의해 제작되었다. 비록 호모 에렉투스 화석이 단지 아슐리안 석기들과 함께 발견되고 있지 않다 해도 그들의 첫 번째 등장과 범위는 거의 비슷하다(올두바이, 스와르트크란스 등). 유럽에서 처음으로 양면석기 전통의 아슐리안문화가 나타나는 시기는 옛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는 시기와 동일한 50만년전 이후에 나타난다. 아슐리안 석기들은 20~15만년 전 중기구석기 석기로 계승될 때까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의 초기 호모 사피엔스 주민의 것이었다. 아슐리안 석기제작자들은 넓은 지역을 점거하며 살았던 수렵-채집 집단이었다. 이들이 사용한 주먹도끼는 아마도 사냥, 도살행위, 나무, 가죽, 뼈 등을 다룰 때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주먹도끼에 대한 사용흔분석 결과는 다목적용 석기였음을 밝혀준다. 
동북아시아에서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여러 유적에서 확인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삼릉형찌르개로부터 보서 유적의 대형 주먹도끼류, 중기구석기시대 유적의 많은 주먹도끼가 발견된 예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전곡리를 비롯하여 가월리, 주월리, 금파리, 금굴, 병산리 등의 유적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출토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유적에서 보이는 총체적인 석기군은 자갈돌석기전통의 지역적 특성이 강하게 남아있는 것이 특징이며 편년도 중기구석기시대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Encyclopedia of Human Evolution and Prehistory(Ian Tatterwall?Eric Delson?John Van Couvering,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8), The Paleolithic Age(J.Wymer, 1984), The Old Stone Age(Bordes. F. London:World University Library, 1968)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사전(2001)
저작권 및 이용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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